학원운영 노하우

[8월] 학원운영 노하우

아이들 관리 1
- 아이들, 이렇게 대해 주세요! ⑥ -

여섯 번째 : 조심 또 조심! - 뒤에도 있어야 하는 눈

  학원에서는 새로운 일들이 별로 없고 거의 같은 일들이 반복적으로, 그러나 바쁘게 일어난다. 간혹 개인적인 고민이나 힘든 일이 있다 할지라도 학원에 있는 시간만큼은 그 모든 걱정 근심을 잊어버릴 정도로 학원은 분주하다. 그러나 일을 찾지 않고 편한 생각으로 학원에 있게 되면 바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이런 마음 자세로 일을 한다면 학원은 정말로 한가해져서 집에서 쉴 시간이 늘어날지도 모른다.

  학원에 있을 때에는 뒤에도 눈이 있어야 할 정도로 바쁘고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아이를 지도하는 것 외에도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늘 모든 것을 살피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들을 미리미리 찾아서 차단해야 하니, 한가하게 손을 놓고 있을 틈이 없다.

한 번은 학원에서 아이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분명 시작은 사소한 일이었는데, 아이들이 다투다가 한 아이가 다른 아이의 눈을 연필로 때려서 다치게 한 일이 생긴 것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아서 무리 없이 넘어갈 수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다. 큰소리가 나기 전까지 선생님이 아이들의 다툼을 알아채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사건은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늘 긴장을 해야 하고 아이들의 성격 또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다치는 것은 정말 큰 문제이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러한 사건이 생기면 곧바로 학원의 이미지가 실추되기 때문에 미리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학원에서 일어나는 실수나 사고에는 가차 없는 응징이 따르기 십상이다.

실수가 반복된다면 학원에 남는 아이의 수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선생님 중에는 학원에 누가 찾아왔는지, 누가 갔는지, 아이들 사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 채 레슨에만 몰두하는 선생님도 있다. 집에서 개인레슨을 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러한 자세는 학원 선생님으로서는 굉장히 옳지 못하다. 학원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한 가지 일을 하면서도 여러 가지 상황을 한꺼번에 파악하며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미리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하지 않으면 뒤치다꺼리만 하다가 끝나기 일쑤다.

학원의 일들은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학원 선생님이라면 보이지 않는 일도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꿰뚫고 있어야 한다. 학원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선생님에게 주어진 당연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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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학원운영 노하우

아이들 관리 1
- 아이들, 이렇게 대해 주세요! ⑤ -

다섯 번째 : 아이들의 표정을 읽어주세요!


학원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피아노학원에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억지로 다니는지, 또는 학원을 곧 그만 둘 것인지 등을 알 수 있다. 처음 아이가 학원에 등록을 하게 되면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만, 아이가 잘 적응한 것 같으면 아무래도 처음보다는 관심이 덜 가기 마련이다.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일 때에는 “우리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라는 감격의 말들을 학부모님들께 전해 듣게 된다. 하지만 이에 너무 마음을 놓은 나머지, 상담이나 레슨 등의 스케줄이 갑자기 몰려서 바쁠 때 그 아이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는 날이 며칠 지속된다면 어김없이 “우리 아이가 학원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럴 때는 집중적으로 관심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그래야 아이의 기분이 처음으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지 않거나 아이의 마음을 잡았다고 안심하여 아이를 소홀히 하게 되면 꼭 문제가 생긴다.
학원이 잘 되는 것은 절대 우연의 결과가 아니다. 이 학원이 성공하는 이유는 다른 학원과는 차별화되는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아이의 표정을 읽을 줄 아는 교사가 있다는 것은 자신의 학원을 다른 학원과 구분시키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학원에 오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는 늘 밝은 표정에 웃음기가 스며있다. 레슨을 할 때에도 적극적이고 의욕적이어서 진도 나가는 것을 좋아하며, 무엇이든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남다르다. 이와 반대로 학원에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무표정 내지는 웃음기 없는 표정에 배우려는 의욕도 적다. 문제는 학원에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이다. 이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아이가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애쓰는 것이 정말 훌륭한 교사의 역할이다. 아이의 표정에 주목하고, 그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보자. 그러면 어느덧 아이의 표정이 밝아지고 마음의 문도 서서히 열리게 된다. 선생님을 향해서 열린 마음은 피아노에까지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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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학원운영 노하우

아이들 관리 1
아이들, 이렇게 대해 주세요! -
 
 
아이들이 학원에 오면 특히 시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 매일 오는 아이의 수업시간과 주3회 오는 아이의 수업시간이 다르므로, 매시간 아이들의 수업시간이 얼마 남았는지 체크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레슨 시간에는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가르치게 되니 큰 문제가 없지만, 아이들에게 연습을 지시한 후부터는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생긴다. 아이들은 개인 연습 시간에 간혹 가다 친구와 함께 연습하고 싶어 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들은 친한 친구와 함께 연습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별 생각 없이 이를 허락할 경우, 집에 가서 부모님에 무심코 친구랑 같이 연습했다는 것을 자랑 삼아 이야기할 수가 있다. 엄마는 이러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학원으로 전화를 하여 따로 연습을 시켜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때때로 이런 재미도 있어야 학원에서 피아노 연습하는 것을 지루해 하지 않기 때문에 눈치껏 함께 연습하는 것을 허락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렇게 함께 연습할 수 있게 허락할 경우에는 반드시 한마디 주의도 함께 해야 한다. 선생님께 주의를 받고 나면 자신이 잘못한 사실을 알기 때문에 집에 돌아가서 이 일에 대해 거의 이야기하지 않는다. “연습 안 하고 친구와 놀기만 하면 같이 있지 못하게 할 거야!” 등의 주의를 주고, 친구는 옆에서 이론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실을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아이들이 짝을 지어서 다니게 되면 확실히 이전보다 더 재미있어 하고, 별 관리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하는면이 생기기 때문에 선생님으로서 편하기도 하다. 그러나 혼자 학원을 다니는 아이의 경우, 학원에 재미를 붙이기 더 힘들 수 있으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아이들에게는 또래 친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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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학원 운영 노하우

< 학원 적응 기간 한 달!>

- 아이들, 이렇게 대해 주세요! 3

 

『피아노학원운영노하우』중에서

 

. 이정민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학원에 새로운 학생이 들어오게 되는 경우, 그 학생의 상태는 다음의 둘 중 하나에 해당한다. 피아노를 처음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든지, 아니면 다른 학원에 다니다가 학원을 바꾸는 것이든지. 두 경우 모두 한 달이 고비가 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다른 학원에서 옮겨온 아이가 적응을 하는 데 더 큰 힘이 들게 된다.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의 경우, 피아노라는 악기와 학원이라는 공간 자체에 적응을 하는 것으로, 비교 대상이 없다. 그러나 다른 학원에 다녔던 아이의 경우, 드러 내놓고 말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그 이전 학원과 새로 다니게 된 학원을 비교하게 된다. 전에 다니던 학원보다 모든 면에서 좋다면 아무 걱정거리가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섭섭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아이는 학원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다. 그러면 우리학원에도 정을 붙이지 못하고 떠날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아이가 우리학원에 등록을 했는데, 나중에 친해지고 나니, 사실은 지난 학원에서 처음 피아노를 시작하여 한 달 정도를 다녔는데, 선생님이 너무 무섭고 레슨도 잘 해주지 않아서 그만두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준 적이 있었다. 엄마와 상담을 할 때는 다른 학원에 다녔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었는데, 아이는 아무 말 없이 혼자서 이전 학원과 지금 학원을 비교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스스로 만족스러운 결과에 이르자 선생님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먼저 이런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했던 것이다.


아무래도 처음 피아노를 시작하는 아이보다 다른 학원에 다녔던 아이들에게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렇게 신경을 쓰는 것이 맞다. 어린아이는 조금만 신경을 써도 금세 반응을 보이는 존재이다. 어떤 아이이든지 학원에 온 처음 한 달이 고비이자 기회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학원에 무사히 정착할 수 있도록 처음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면, 적응한 후부터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다른 학생들과 같이 잘 지낼 수 있게 될 것이다.

 

 

[4월] 학원 운영 노하우

<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기다려주기 >

- 아이들, 이렇게 대해 주세요! 2

 

『피아노학원운영노하우』중에서

 

. 이정민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피아노학원에 오래토록 다니기를 원하는 것은 모든 선생님들의 바람일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부족하므로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한다.

 

  먼저 레슨을 하기 전에 아이의 성향과 피아노 실력을 파악한 다음, 아이에 맞는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선생님의 권위만으로 아이들을 이끌 수 있던 시대는 이미 지났으니, 아이의 마음을 얻으며 즐겁게 피아노 학습을 해나가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잘못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게 굴면 아이가 주눅이 들 수 있다. 스스로 못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므로 잘하는 것을 찾아내어 칭찬을 통해 아이의 흥미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교사의 의욕만 가지고 아이에게 많은 것을 한꺼번에 지도하게 되면, 받아들이기 힘들어 전체를 포기할 수도 있다. 또한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에 대해서 ‘잘하지 못하는 애’라는 마음의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 가르치는 교사가 학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생각은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이 된다.

 

   아이를 지도하다 보면, 간혹 잘 따라 하지 못하는 경우 나도 모르게 무시하는 듯한 말이 나올 때가 있다. 이러한 상태를 늘 경계해야 한다. 아이가 잘 따라 하지 못하더라도 존중하면서 아이의 숨은 능력이 발휘되도록 이끄는 것이 좋은 선생님의 역할이다. 잘 따라하는 아이는 어떤 선생님이 맡더라도 쉽고 편하게 지도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잘 따라하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지도자에 따라 처음에는 잘 따라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점차 능력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럴 때 교사로서 느끼는 보람은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를 지도했을 때 얻는 보람보다 당연히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레슨을 할 때 선생님과 아이의 교감과 믿음은 굉장히 중요하다. 아이를 잘 지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과 아이가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레슨에 임하면 확실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 된다. 오늘 안 된다고 쉽게 포기하지 말고 아이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한 번 더 레슨을 하며, 연습하는 곡에서 자신감이 생기도록 잘할 때까지 반복학습을 하되 긍정적인 자세로 기다려주면 아이를 잘 이끌 수 있다는 사실!

 

  우리학원에는 함께 다니는 자매가 있다. 언니는 이해력이 높아서 진도가 빨리나가는 반면 동생은 잘 따라하지 못해서 언니에 비해 진도가 점점 뒤떨어지기 시작했다. 동생을 지도할 때면 이해력이 떨어져서 짜증이 날 정도로 답답했다. 그 아이도 그 마음을 눈치를 챘는지 한동안 학원에 가기 싫다고 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레슨 중에 답답한 마음이 생길 때에도 최대한 그 마음을 누르며 아이가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칭찬을 하며 달래주었다. 그리고 잘할 때까지 수시로 레슨을 하면서 “곧 잘하게 될거야”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끌어 주었더니 어느새 아이는 성장해 있었다.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것도 좋아졌고, 소리도 좋아졌고, 표현력도 증가했고, 악보도 잘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계이름조차도 어렵다고 힘들어하던 아이였는데 ... 오히려 언니보다도 좋아진 모습이었다. 놀라웠다! 진도가 한동안 안 나가도 인내하며 따라와준 아이가 너무도 대견해 보였다. 특히 이 아이를 통해서 나는 레슨으로 아이들과 마음을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생각과 자세를 가지고 아이들을 대하다보니 우리학원 아이들은 모두 다 잘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또 그런 생각이 실제로 그렇게 되도록 이끌어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아이가 다소 못하더라도 선생님이 긍정적인 생각과 믿음으로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레슨에 임하면 아이도 그 열정에 답하는 듯, 어느덧 나의 기대에 가까이 와 있음을 느끼게 된다. 

 

피아노학원 운영 노하우 표지

 

[3월] 학원 운영 노하우

< 성격별 맞춤 지도 >
- 아이들, 이렇게 대해 주세요! 1

 

『피아노학원운영노하우』중에서

 

. 이정민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아이들의 개성이 다양한 만큼, 그 아이들의 성격에 맞추어 지도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아이들의 성격을 먼저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지도하면 아이를 다루기가 쉬워지며 결과적으로 레슨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처음으로 학원에 온 아이를 보자마자 성격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잘 관찰하면서 일단 어떤 스타일의 카테고리에 넣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학원의 학생들은 대략 여덟 가지의 유형으로 구분이 가능하며, 각 유형별로 좋은 지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학구형- 공부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습득하는 속도가 빠르다. 이런 학생들의 경우, 선생님을 잘 관찰하기 때문에 레슨 준비가 부족하다든지 건성으로 가르친다든지 하는 일이 생기면 바로 알아채고 실망할 수도 있으며 극단적으로는 학원을 그만 둘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런 학생들의 경우 레슨의 질을 높이고 세부사항까지 꼼꼼하고 성실하게 지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까칠이형- 얼굴에 불만이 가득하고 좋은 감정을 반대로 표현하기도 하여 다루기가 쉽지 않다. 이런 유형의 아이들과는 차분하게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불만의 근원지를 찾아내고 아이를 이해하도록 노력하며 친해질 때까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아이가 잘못을 할 경우에는 따끔하게 혼을 내고 기선을 제압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이후 마음을 풀어주면 오히려 쉽게 다가서는 것을 많이 보았다.

공주형- 자기만을 알아주고 예뻐해 주기를 바란다. 쓰다듬어 주면서 머리띠 예쁘다 옷이 잘 어울린다는 등의 표현을 듣고 싶어 하기에 항상 좋은 말 한마디 하면서 수업을 시작하면 효과 만점이다.

고자질형- 학원에 있을 때는 말을 전혀 안하는데 집에가면 학원에 있었던 얘기를 낱낱이 다 얘기한다. 선생님이 무심코 던진 이야기까지도 전달하기 때문에 자칫 오해를 살 수도 있다. 아이들하고 이야기를 할 때는 학부모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와의 대화에 신경을 쓰며
먼저 조심해야 한다.

소심답답형- 거의 말을 하지 않기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답답하지만 최대한 말을 걸고 친한 척을 하며 먼저 다가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절대로 짜증을 내거나 큰소리로 나무라는 등의 태도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아이들도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문을 열고 스스럼없이 말도 잘하게 된다.

뺀질이형- 레슨만 받고나면 연습은 안 하고 아이들과 놀면서 시간을 끌려고 한다. 이런 유형의 학생들은 그냥 방치할 경우 다른 아이들까지 이 유형에 휩쓸리게 되므로 주의해야한다. 이러한 뺀질이형 아이들은 혼자 내버려 두지 말고 선생님과 함께 학습을 하도록 유도하면 조금씩 나아지고 흥미를가지게 된다.

까불이형- 장난을 좋아하기에 먼저 친구에게 시비를 걸기도 하고 괴롭히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의 경우, 옆에 있으면서 다른 친구들과의 안전을 살펴야 한다. 그리고 때론 같이 놀아주기도 하면서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며 관심을 주면 점차 심하게 장난치는 것이 줄어들게 되고 조금씩 나아진다.

수다형-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서 한가할 때는 날을 잡아 들어주기도 하고 장단을 맞춰주면 신이 나서 호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그러면 확실히 학습에 관심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신경질을 내거나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하지만 매번 아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들어줄 수는 없으므로 잘 조절해야 한다. 사적인 대화와 수업을 잘 구분시키고 적절하게 흥미를 이끌어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피아노학원 운영 노하우 표지

 

[2월] 학원 운영 노하우

<한 학생은 한 선생님만 지도할 수 있다?>
- 효과적인 레슨방법 소개7

 

『피아노학원운영노하우』중에서

 

. 이정민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학원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한 선생님이 한 아이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담임제를 선택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보니, 학부모가 원장에게 상담을 요청해올 경우 그 아이에 대해서 자세하게이야기하기가 어려웠다. 아이를 전적으로 담당 선생님에게 맡기게 되면, 그 선생님이 아이를 지도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도 매번 그 부분을 지적하기 곤란하다. 충분히 교육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생님들의 경우 만족할 수준으로 아이들을 다루기 힘들다. 레슨의 내용을 살펴볼 때에도 그렇다. 담임제가 가져오는 이러한 폐해로 인해 우리학원에서는 방법을 바꿔보기로 했다.

 


  지금 우리학원은 아이들이 오는 순서대로 레슨 가능한 선생님들이 맡는 방식으로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하니 일단 학원에 오는 모든 학생들을 한 번씩은 만날 수 있게 되어 그들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에는 아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간혹 선생님이 아이를 잘 다루지 못하거나 아이가 잘 따라오지 못할 경우에도 선생님을 바꾸어가며 레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도 상처가 덜 되고, 선생님의 경우에도 화를 조절하기 쉬워진다.

 


  기초 수준의 학생들은 이런 식으로 여러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실력을 쌓아 나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중급이상 수준의 학생들에게는 두 명의 선생님이 전담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일단 수준이 중급 이상이 되면 일관성 있게 레슨을 받는 것이 중요해진다. 레슨에서 어떤 것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레슨의 방향이 결정되는데, 중급 이상의 수준에서는 레슨의 포인트가 달라지면 학생이 혼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음악적 지식이 늘어감에 따라 선생님의 실력에 대해서도 가차 없는 평가를 쉽게 내릴 수 있어서, 자칫하다간 학원의 단점을 노출시켜 전체 이미지가 하락할 수도 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두 명의 선생님 전담 방식이다.

 

  테크닉 학습은 내가 맡아서 지도하고, 좀 더 대중적인 연주곡에 대한 학습은 젊은 선생님이 맡아 지도한다. 이렇게 하면 한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는 것보다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는다. 게다가 학원 운영에도 이러한 정책이 도움이 된다. 학원에서는 아이들이 밀려오는 시간이 꼭 있게 마련인데, 이러한 때에 한 학생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보면 아이들 전체에 대한 레슨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다. 중급 이상이면 기초 수준의 아이들보다 레슨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한 선생님이 이 바쁜 시간에 한 아이의 레슨을 한꺼번에 끝내고 남은 시간 연습만 시킨다면, 선생님도 충분하게 레슨을 해주기 힘들고 아이도 긴 연습 시간을 지루해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한 선생님이 지도를 한 다음, 아이에게 연습할 시간을 주고 난 후 다음 선생님이 다른 교재에 대한 레슨을 해주면 훨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초 수준일 때에는 여러 선생님들이, 그리고 중급 이상부터는 두 선생님이 맡아서 아이를 지도하면, 아이는 다양한 스타일을 경험하고 또한 여러 선생님과 친해질 수 있으며 점차적으로 레슨 포인트에 맞는 지도로 인해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

 

피아노학원 운영 노하우 표지

 

 

[1월] 학원 운영 노하우

<2단계로 나눠서 하는 레슨의 효과>
- 효과적인 레슨방법 소개6

 

『피아노학원운영노하우』중에서

 

. 이정민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레슨을 할 때 한 번에 길게 하는 것보다는 두 번으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첫 번째 레슨은 악보만 읽는 정도의 수준으로, 아이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문을 열어준다. 첫 번째 레슨이 끝나면 아이에게 연습을 시키고, 그런 후 두 번째 레슨을 시작한다. 두 번째 레슨은 테크닉을 점검하면서 아이들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렇게 두 번에 걸쳐 이루어지는 2단계 레슨은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데 부담 없어 하며, 학습의 효과도 뛰어나다. 이러한 방식의 레슨을 통해 아이들의 의욕이 높아지기도 한다.


 레슨을 한 번에 끝내려면, 그 시간 안에 아이에게 전달해야 하는 내용이 많아지게 된다. 한꺼번에 많은 내용을 받아들이기 부담스러운 아이들은 레슨을 어려워하며, 선생님이 전해주는 모든 것을 다 이해하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상태에서 레슨의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레슨을 하더라도 버려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번거롭기는 해도 레슨을 단계별로 두 번 나누어 하게 되면, 아이들은 처음 레슨에서 더듬거리며 악보를 읽었는데 두번째 레슨을 통해 셈여림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곡을 완성시켜 나가는 재미를 더욱 느끼게 된다. 이처럼 레슨 자체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를 잘하고 싶다는 욕망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가끔 제대로 연습을 하지 않고 그 시간을 대충 때우려는 아이들의 경우에도 2단계 레슨이 큰 도움이 된다. 첫 레슨이 끝난 다음 두 번째 레슨을 통해서 연습한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하기 때문에 두 번째 레슨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더욱 꼼꼼하게 연습을 하게 된다.

 


 두 번째 레슨에서 잊으면 안 되는 한 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칭찬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나아지는 모습을 확인함으로써 더욱 발전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 레슨보다 발전된 부분을 반드시 찾아서 아이에게 칭찬을 해주면, 연주에 대해 아이가 갖고 있는 흥미와 열정이 더욱 커지게 된다. 실제로 2단계 레슨 방식을 사용하여 아이들을 지도했더니 아이들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였다. 손에 잡히지 않는 레슨은 아이들과 멀어지게 되는 길이므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레슨이 되도록 접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따라올 수 있을 정도로 조금씩 이끌어가야 한다는 사실도 꼭 기억해야 한다.

 


 선생님이 아이의 실력에 비해 너무 앞서 간다면 레슨의 효과는 떨어진다. 그렇다고 아이의 발전 속도에 비해 너무 느리게 진도가 나간다고 해도 문제는 마찬가지이다. 2단계 레슨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두 번째 레슨의 수준이다. 첫 번째 레슨과 똑같은 수준으로 레슨을 진행해 나간다면 2단계 레슨의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없게 된다. 두 번째 레슨은 반드시 업그레이드 된 상태로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레슨에서 테크닉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할지라도 아이가 따라오는 것을 버거워 한다면 선생님이 적절히 수준을 조절해야 한다. 특히 2단계 레슨은 하루에 이루어지므로 첫 레슨 후 연습할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다. 그러므로 그 시간을 고려한 다음 학생들을 대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바로 수준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지만 레슨에서 강조하는 내용이 첫 번째 두 번째 레슨에서 차이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똑같은 점을 두 번에 나누어 가르치는 것보다는 첫 레슨에서 이야기한 부분이 고쳐진 정도를 확인하고 아이들이 계속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른 부분을 짚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내용은 선생님들이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2단계 레슨을 시행하면, 한 번에 끝내는 레슨을 할 때보다 선생님의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뿌듯함을 느끼며 계속해 나갈 수 있다.

 

피아노학원 운영 노하우 표지

 

 

[12월] 학원 운영 노하우

<나만의 레슨표시로 레슨 효과 높이기>
- 효과적인 레슨방법 소개5

 

『피아노학원운영노하우』중에서

 

. 이정민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아이들을 지도할 때 교재를 펴는 순간 전날 어떤 내용을 다뤘었는지 모두 기억할 수 있는가? 그리고 아이는 어느 정도 이해했었는지 기억할 수 있을까? 물론 기억할 수도 있지만 기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 아이가 전날 어떻게 했는지 바로 알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있다. 교재를 보자마자 다음곡으로 넘어가도 좋은지 아니면 반복해야 하는지 빨리 알려주는 나만의 방법!

 

 내가 사용하는 표시를 소개해 보겠다. 먼저 화살표(→)는 아이의 연주가 좋아서 다음 곡으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물음표(?)는 한 번 더 반복한다는 뜻이고, 물음표 2개(??)는 아이의 연주가 좋지 않음을 뜻한다. 곡 전체에 대한 표시는 이 정도로 남기고, 아이가 잘 따라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경우에도 물음표 표시를 해두어서 다음 레슨 때 반복 연습을 시키거나 더 주의해서 확인한다.

 

 시간이 비교적 여유로울 때는 앞의 곡을 한 번 치고 나서 다음 곡으로 넘어갈지 아니면 다시 반복할지 결정할 수 있지만, 바쁠 때에는 이렇게 하기 힘들어진다. 레슨을 빨리 끝내야 할 경우에는 특히 이 방법이 큰 역할을 한다.

 

 내가 알아보는 이러한 표시 외에도,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책에 표시를 남기기도 한다. 예를 들어, 두음 슬러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곧바로 따라하지 못하기 때문에 두 음씩 동그라미로 표시를 해준다. 손목을 들어 올리는 V 부분은 표시를 남겨 시각적으로 아이가 손목을 들어 올려야 한다는 점을 확인시킨다. 악보 보는 것을 돕기 위해 동그라미를 사용하는데, 반복음이나 패턴이 같은 음들을 동그라미로 묶어줌으로써 아이가 악보 보는 것을 좀 더 용이하게 만든다. 오른손이 쳐야 할 부분과 왼손이 쳐야 할 부분을 구분 할 때에는 선을 그어서 구분을 해준다. 음의 진행은 화살표로 표시해 주고, 베이스 음이 바뀔 때에는 빨간 펜으로 바뀌는 곳마다 표시를 해주면 확실히 악보 읽는 데 도움이 된다.

 

 손가락 바뀔 때 연결을 유도하는 둥근 화살표를 그려두면 잊지 않고 손가락으로 연결해서 치려고 한다.

 

 종지나 쉼표부분에서 건반에서 손을 떼지 않는 경우에도 화살표 표시 (↑)를 해줌으로써 손목을 올려서 가볍게 릴렉스하며 박자를 세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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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석세스 레슨과 테크닉 4급 25쪽 <피리 부는 사나이> 둘째 단

 

 아이들에게 있어서도 말로만 하는 레슨보다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레슨이 따라가기 편하다. 선생님이 옆에 있을때는 다 기억할 수 있지만, 일단 혼자 연습해야 하는 시간이오면 기억나는 것이 적기 때문이다. 레슨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책에 표시하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에게 악보를 정확히 읽는 습관과 분석력까지 키워주게 되어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아이들을 지도할 때 무엇부터 전하면 좋을지 우선순위를 빠르게 파악하고 가장 필요한 부분부터 집중적으로 지도를 하면 짧은 시간 동안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데 악보의 표시는 지도 역할을 하므로 좋은 도우미가 된다.

 

피아노학원 운영 노하우 표지

 

[11월] 학원 운영 노하우

<악보 읽는 법은 초기에 잡아주기>
- 효과적인 레슨방법 소개4

 

『피아노 학원 운영 노하우』중에서

 

. 이정민 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어린아이들을 레슨 하는 것은 참 어렵다. 이해도가 낮아서 같은 내용도 여러 번 반복해서 알려줘야 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짧아서 흥미를 잃지 않도록 계속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린 아이들 역시 피아노를 배울 수 있으며 재미있게 연주할 수 있다.

 

   학원에서 자주 레슨 해주지 못했던 아이를 어쩌다가 레슨 하게 되었는데, 악보 읽고 피아노 연주하는 것을 힘들어했다. 그 아이를 자주 맡아서 가르친 선생님에게 어찌된 일인지 이유를 물었더니, 그 아이가 원래 좀 느려서 그렇다고 선생님이 대답했다. 나는 이런 대답을 들으면 솔직히 화가 난다. 이렇게 힘들어할 때까지 방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 물론 아이들마다 개인차가 나기 마련이다. 빨리 따라하는 아이도 있고 느린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개인차로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아이가 느리다면 거기에 맞는 방법을 택해서 지도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이가 학습하는 속도가 조금 느리다는 판단이 서면, 제일 큰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아이가 계이름을 완전히 익히지 못한 상태인데, 교사가 이를 눈치 채지 못해서 계속 무리하게 진도를 나가게 되면, 아이는 피아노 레슨을 더욱 어려워할 수밖에 없다. 아이의 상태를 무시한 채 계속해서 진도만 나가게 되면, 나중에는 정말 손쓰기 어려운 상태에 빠진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미리미리 아이에 대해 파악을 해야 한다.

 

   간혹 계이름을 다 숙지하지 못했는데, 음을 외워서 연주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럴 경우 다음 곡으로 넘어가면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어 하다가 결국에는 또 음을 외워서 곡을 연주하는 악순환이 시작되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학습장을 사용하여 계이름을 차근차근 순서대로 쓰는 것부터 복습해야 한다. 이런 아이들의 특성은 열 번 이상을 반복해서 학습하더라도 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정도 했으니 이해했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학습장에서 계이름을 겨우 익혔다 하더라도 피아노 교재에서 보는 악보는 학습장에서 익힌 계이름과 분리해서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악보와 계이름을 연결시키는 학습을 꾸준히 반복해줘야 한다. 안되면 교재에 계이름을 쓰게 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도-레-미-파-솔, 또는 솔-파-미-레-도를 순차진행으로 충분히 따라 쓰게 한 다음, 음의 높낮이를 익히게 하기 위해서 도-솔-미-솔, 도-파-레-솔 등 음에 변화를 주어 계이름을 학습하는 것도 좋다. 처음부터 계이름을 테스트 위주로 학습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지금 배우고 있는 곡의 악보에서 계이름과 자리를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럴 때는 한 곡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계이름과 자리를 익히도록 한다. 위에 소개한 방법을 레슨에 접목하면 아이들의 실력이 향상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학원의 아이들 중에서 학습이 다소 부진한 아이들에게 이 방법을 사용해 보았더니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보통 아이들 수준의 학습 능력을 갖게 된 사실을 확인하였다. 학습이 빠르지 못한 아이들이 피아노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 피아노학원에 다니는 기간도 길어지기 마련이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너무 악보 보는 데에만 집중을 하면 건반의 터치를 소홀히 넘겨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잘못된 습관은 고치기 어려우므로, 처음부터 악보를 차근차근 읽어가며 건반을 정확하게 누르는 연습을 함께해야 한다. 어린아이들은 손가락 힘이 약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독립적으로 사용하지 못하여 두 음 이상이 겹쳐서 소리 날 때도 많다. 이것을 완전히 고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매번 아이가 한 음 한 음 똑바로 소리 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어야한다.

 

   악보를 제대로 읽으며 정확하게 소리 내는 연습은 피아노를 시작하는 초기에 잡아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처음에 잘 들여놓은 좋은 습관은 이후의 피아노 연주를 더욱 편안하게 할 수 있는 힘이 된다.

 

피아노학원 운영 노하우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