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학원운영 노하우

숨어있는 홍보를 찾아서(4)
최근에 등록한 아이와 학부모에게 주의 기울이기
『피아노 학원 운영 노하우』중에서

글. 이정민 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다른 학원을 다니다가 온 학생들에게는 학원을 옮긴 이유를 꼭 물어본다. 학원을 옮긴 이유를 아는 것이 학원 운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 문제를 되짚어 보고, 학부모 입장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으므로 학원을 위해 귀담아 듣는 것이 좋다. 내가 신경 쓰는 것과 같이, 다른 학원에서 온 학생과 학부모 역시 새 학원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전에 다 니던 학원과 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빨리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 온 학생과학부모의 마음을 잡는다면 그들에게 훨씬 더 큰 만족을 주게 되고, 결과적으로 학원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체적으로 학원에 오래 다닌 아이들은 장기적으로는 디딤돌로 참 든든하지만 학원의 소개에는 적극적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와 반대로 학원에 등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이나 그 학부모는 새로운 학원에 만족할 경우 상당히 적극적으로 학원을 소개해준다.

학원에 등록했던 한 유치원생이 몇 달 후 학원에 걸어 다니기는 좀 먼  거리로 이사를 했다. 거리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기에 그 아이는 할 수 없이 집 근처의 학원으로 옮겨갔다.그런데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다시 우리학원으로 돌아왔다. 그 아이는 새로 간 학원의 선생님이 보여준 무관심한태도에 무척이나 화가 나 있었으며, 아이가 피아노 자체에 흥미를 잃을까봐 걱정이 된 아이 엄마는 서둘러서 원래 다니던 학원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우리학원에 적응을 잘하고 재미있게 다녔기 때문에 어느 학원으로 가더라도 같은 반응을 보일 줄 알았던 아이의 엄마는 아이의 반응에 굉장히 놀란 것 같았다. 처음 피아노를 시작할 때에는 아이가 피아노를 좋아하게 될지 아닐지 신경을 썼고, 피아노를 좋아하는 것 같자 어느 학원에서건 즐겁게 피아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학원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낀 그 학부모는 학원까지 조금 먼 거리지만 직접 아이를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는 힘든 일을 감수하면서도 우리학원에 아이를 보내고 있다. 또한 다른 학원에서 적응을 못한 아이를 경험했기에 누구보다도 더욱 설득력 있게 우리학원에 대한 홍보를 해주었다. 그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아이는 동네 친구와 함께 학원에 다니게 되었고, 그 엄마의 입소문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등록을하게 되었으며, 유치원이 끝나면 한 무리의 아이들이 학원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렇듯 엄마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입김이 세고 부탁하지 않는데도 앞장서서 학원을 홍보해주는 분들이 있다. 이런 학부모에게는 특별히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학원에 실망을 하게 되면 반대의 입소문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런 분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이의 레슨에 좀 더 신경을 쓴다든지 진도를 빨리 나가서 같이 온 친구들보다 본인의 아이가 더 우월하다는 기분좋은 생각이 들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학부모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학원을 홍보하게 된다. 그런데 소개해 준 아이가 더 잘할 경우, 은근히 관계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학부모 사이에서도 시기와 질투가 심하기 때문에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상황을 살피면서 눈치 있게 이끌어나가야 한다.

때로는 아이 한 명이 친구 여러 명을 줄줄이 끌고 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새로 학원에 등록한 아이들의 경우, 자기학원이 만족스러울 때 또래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며 친구들을 끌어오기도 한다. 입소문은 다른 홍보에 노출되지 않았을때 가장 믿을 수 있는 광고가 되어 준다. 어떤 아이가 학원의홍보대사를 자처할지 알 수 없으므로, 학원의 모든 아이들 한명 한 명을 소중히 생각하고 정성을 들여야 한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옮긴 학원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면 학원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신규 등록을 생각없이 받고나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다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학부모는 우리학원에 등록을 하러 왔는데, 갑자기 이전에 다니던 학원을 그만둔 이유를 이야기하는 것이었다.아이가 일주일이나 학원에 가지 않았는데 전화 한 통 없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학원을 바꾸는 경우, 학부모는 이전 학원에서 겪었던 불쾌한 경험을 새로운 학원에서는 겪지 않기 위해 원하는 바를 이야기한다. 이런 때에 원하는 바를 잘 기억하여서 한 달 안에 아이가 학원에 잘 적응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전에 다니던 학원보다 좋다는 자랑은 한두 달 동안 가장큰 목소리를 내기 마련이다. 학부모는 이러한 아이의 이야기에 만족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이와 학부모가 동시에 학원에 대한 좋은 입소문을 내주는, 보이지 않는 홍보대원으로 활동해 주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학원에 새로 등록을 한 아이든, 다른 학원에 다니다 온 아이든 처음에 신경을 써서 그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입소문의 효과에 너무 들뜬 나머지 원장이 직접적으로 학부모에게 아이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을 하거나 학원생에게 친구들 데려오면 할인을 해준다는 등의 영업을 하게 되면 오히려 학원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다. 당장에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확률이 더 높다.

학부모에게 학원 홍보를 직접적으로 부탁하면 부담스러워하거나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학원을 운영해 오면서 단 한 번도 학부모에게 학원 홍보를 부탁한 적이 없었다. 다만 소개를 해줬을 경우에는 항상 정중하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앞에서도 밝힌 바 있듯, 소개해 준 아이에게 조금 더 신경을 쓰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지나치면 모자라는 것보다 못할 수 있다. 학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그들을 학원의 보이지 않는 홍보대원으로 만드는 것은 성공하는 학원을 위해 꼭 필요한 홍보 수단이다.

[5월] 학원운영 노하우

숨어있는 홍보를 찾아서(3) - 광고에만 의지하면 어떻게 될까?
『피아노 학원 운영 노하우』중에서

글. 이정민 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내가 아는 어떤 원장님은 학원이 있는 상가 벽에 늘 아크릴이나 색상지를 사용해서 광고를 하고 있다. 굉장히 자주 바꾸어가며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방학 동안에 새로운 아이가 몇 명 등록하게 되었다. 광고의 힘이라고 기뻐하고 있었는데, 새로 들어온 아이들은 모두 한 달 만에 학원을 그만 두었다. 물론 특강을 내걸고 광고를 한 것은 맞지만, 원장의 입장에서는 한 달만 다닐 아이를 위해 그렇게 애를 쓴 것은 아니었다. 특강으로 새로운 아이들을 잡은 다음 계속해서 피아노 레슨으로 이어갈 마음 때문에 특강을 만드는 것이다.

한 번 아이들이 학원에 들어오게 되면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서든 이 아이들이 학원을 그만두지 않고 오래도록 학원에 계속 다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번 등록한 아이들은 학원에 계속 다닐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기회를 놓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온갖 노력을 해서라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한다.

새로운 학생을 받는 데는 광고도 중요하지만 입소문이 더 큰 역할을 한다. 광고는 광고일 뿐이다. 광고는 여기에 어떤 학원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광고에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거나 기대해서는 안 된다. 처음에 광고를 하고 나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아이들을 쉽게 잘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개발한프로그램과 내용들은 내 것으로 만들어서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새로 들어온 아이들이 나가지 않고 학원에 오래 다닐 수 있다. 물론 특별 광고를 하면 순간적으로 아이들을 많이 모을 수도 있다. 아이들이 모였을 때 좋은 프로그램이 뒷받침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을 모은 다음 평범한 프로그램만을 선보이게 된다면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광고를 해서 단기간이라도 학생들이 모이는 것은 다행이지만, 광고만 지나치게 하다가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학원에 다니다가그만둔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은 그 학원에 대해 편견을 갖고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가 고학년이 되어서 다른 과목들 때문에 피아노학원을 그만둔다면 그것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지만, 광고를 보고 왔다가 한 달이나 두 달 정도만 짧게 다니고 학원을 그만두게 되면 학원에 대한 좋지 못한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고 퍼질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

또한 학원의 특성상 교육적인 측면이 강조되어야 하는데, 광고가 많을 경우에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 교육보다는 상술 이미지가 더 강하게 박힐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 학원은 교육적인 이미지로 어필해야지 아이들 데리고 사업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좋지 않기 때문이다.

[4월] 학원운영 노하우

숨어있는 홍보를 찾아서(2) - 외관 분위기 조성
『피아노 학원 운영 노하우』중에서

글. 이정민 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첫 번째 방법과 어쩌면 모순된 방법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간판이나 현수막 광고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둘은 서로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니까.

현수막을 이용한 광고는 잘 이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상한 문구보다는 간략하고 확실한 홍보 전략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원생 대 모집” 같은 문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흔하고 학원의 특성이 전혀 표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학벌이 좋다면 학력을 내세워도 좋고, 교육법에 자신이 있다면 그것을 내세우는 것이 좋다.

전에는 누군가가 눈에 띄는 광고를 하면 약간의 시기와 질투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면이 있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자극을 받게 되면 나도 무엇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불안한 마음이 들기까지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이제는 이러한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학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부모에게 알리고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 욕구가 일어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역시 필요한 일이다. 피아노에 관심이 없던 학부모들의 마음까지 얻으려면 뭔가 더 큰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학원의 활성화를 위해 이러한 자극을 줄 수 있고, 간접적인 광고 효과를 내는 것은 참 바람직한 일이다. 나만 잘한다고 해서 학원이 지속적으로 잘 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전체 학원계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피아노를 꼭 배워야 하는 필수 과목으로 인식시키는 분위기 속에서 나도 잘 되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 정도 학원들이 모여 있는 학원가가 단독으로 있는 학원보다 더 잘되는 이유와도 연결된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피아노 교육만큼은 학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홍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단지 내 학원만 잘 되는 길을 찾아서는 학부모에게 이러한 인식을 심어주기 어렵다. 학원들끼리 더불어 공존할 때 가능하다. 요즘 교육구청에 폐업신고 되는 학원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다고 한다. 살아남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경쟁력을 높이도록 좋은 아이템으로 학원을 이끌어가는 것이 서로가 살아남는 방법이 된다고 생각한다. 간판이나 현수막 등 눈에 잘 보이는 외부 홍보는 학원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3월] 학원운영 노하우

숨어있는 홍보를 찾아서(1) -보이지 않는 가장 큰 홍보
『피아노 학원 운영 노하우』중에서

글. 이정민 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학원을 개원하거나 신학기가 되면 건널목이나 학교 앞에서 알림장, 티슈, 자, 연필 등 여러 학용품을 전단지와 함께 아이들에게 돌리기도 한다. 아이들은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아하긴 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학원 홍보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 개원 첫 달에 한하여 교육비를 반만 받거나 할인티켓 등을 거리에서 나누어주면 단기적인 효과는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존 학원이 운영상 어려움 때문에 돌파구로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반응이 없을 수도 있다.

전단지의 경우 학원을 처음 알리는 목적으로 사용하는것이 좋지, 아이들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 기대를 걸면 생각보다 저조한 반응에 실망할 수도 있다. 나도 처음에 학원을 개원했을 때는 전단지를 신문에 끼워서 돌리고, 아파트 현관에 전단지를 붙이고, 현수막을 내거는 등 학원 알리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그러나 대부분, 학원을 선택할 때는 나름대로 알아보고 입소문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전단지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전단지도 학원의 교육내용이 특이할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돌릴 때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학원을 시작할 때는 초기 비용에 광고비도 포함시키기 때문에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번의 같은 경험을 통하여 이러한 홍보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 얻기!

고민 고민하다가 새로 생긴 우리학원의 교육이 훌륭하다는 인정을 받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학원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동원하여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 보며 반응을 살폈는데, 서서히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학원 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우선 아이들이 학원을 잘 다니며 피아노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이의 모습에 학부모는 만족하게 되며, 바로 이것이 가장 중요한 바탕을 이루게 된다. 학원 내에서 음악회를 열거나 외부에서 연주회 또는 콩쿠르 등에 참가하여 실력을 우선으로 하는 내적인 활동으로 학원의 이미지를 만들어 보이는 것이다. 반신반의로 시작했던 이 방법은 의외로 효과가 있었고, 그 이후로는 따로 광고비에 돈을 쓰지 않으면서 이러한 내실 있는 홍보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학원을 홍보하려고 할 때에는 전단지나 현수막처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을 먼저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런 외적인 것보다는 교육에 대한 넘치는 의욕과 최선을 다하려는 진지한 태도를 학부모에게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학원에 대해 만족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를 해주게 되고, 그러다 보면 학원에 대한 좋은 소문이 그 지역에 퍼지게 된다. 교육을 잘하는 학원의 이미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레슨을 해주기 위해 여러 교육 방법들을 공부하여 특화된 레슨법을 터득하는 것은 아이들의 실력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학원의 홍보에도 큰 힘이 된다. 좋은 레슨이 가장 좋은 홍보 방법이다.

[2월] 학원운영 노하우

의욕 충전을 위한 세미나 참석
『피아노 학원 운영 노하우』중에서

글. 이정민 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학원을 할 때에는 주기적으로 어려움이 찾아오기 때문에 열심히 하다가도 한 순간에 의욕이 상실되어 주저앉게 되기도 한다. 그럴 때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은 학원에 대한 생각을 접고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열심히 생각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에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도 언제든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럴 때는 재충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충전에 좋은 것이 바로 세미나이다.

요즘에는 참 다양한 교재들이 있고, 다양한 주제를 담은 세미나들이 많이 있다. 같은 세미나를 또 듣는다고 할지라도 들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으니, 세미나에 반복 참석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한 일이다. 전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 지금은 와 닿기도 하고, 최근의 레슨에서 힘들었던 부분에 대한 힌트를 얻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고, 의욕이 살아난다. 그리고 사기도 충전된다.

세미나에 참석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 받을 수 있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요즘 학원에 관한 소식들을 들을수 있으므로 도움이 된다. 학원장들을 만나서 학원을 운영하는 데 있어 어려운 사정을 비롯한 여러 가지 공감할 수 있는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으며 교육 흐름의 감각을 놓치지 않을수 있다.

나는 예전에 한창 학원에 열심을 가지고 일을 할 때에는 매주 세미나에 다녔었다. 그 때는 참... 열정과 의욕이그 누구보다도 앞서있었다고 생각한다. 세미나는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학원을 좀 편하고 쉽게 끌고 나가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이들 지도에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레슨을대충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 나의 마음가짐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를 돌아보고, 또한 빠르게 변하는 교수법에 대해서도 뒤처지지 않도록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최신의 교육방법으로 아이들에게 항상 최고의 수업을 전해줄 수 있다는 뿌듯함은 나를 지탱해주는 큰 힘이다.

[1월] 학원운영 노하우

학교 방학 기간의 방어책

『피아노 학원 운영 노하우』중에서

학생들의 방학은 학원에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된다. 방학을 맞아 가족들끼리의 여행이나 해외 연수 등, 학생들의 신상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학생들 신상의 변화는 곧바로 학원의 수입과 직결된다. 학원을 잠시 쉬게 되는 경우, 교육비 기간이 남아 있다면 그 학생들은 거의 그대로 학원으로 돌아오지만, 교육비가 끝난 상태라면 조금 문제가 생긴다. 조금이라도 학원에 불만이 있다면 이 때를 기회로 삼아 다른 학원을기웃거리기도 하고, 다른 악기를 고려하거나, 아예 예체능이 아닌 다른 쪽의 학원으로 진로를 바꾸기도 하기 때문이다.

학원에 다니고 있는 상황에서는 다른 곳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지만, 일단 학원을 다니지 않게 되면 기회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따라서 학원을 잠시라도 그만두게 되면 그만큼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므로, 아예 틈을 주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방학 기간 중에는 결석일 만큼 교육비를 제해 주거나, 교육비 내는 날짜를 연기해 주는 등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결석일이 많아서 아예 한 달을 쉬겠다는 학생들이 많은데, 문제는 그 한 달 뒤에 돌아온다는 보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할 수 있는 한 학원에서 발을 빼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휴가일에는 교육비 납부일이 미뤄집니다.”라는 통신문이나 전화 통화 또는 문자를 통해서 미리 손을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방학에 새로운 목표를 갖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된다. 예를 들어 가을에 연주회를 열 계획을 세우면, 여름방학 때 학원을 반드시 쉬어야 하더라도 빨리 돌아와서 연주회 준비를 하려고 하며, 별 일이 없을 때는 아예 학원을 쉬지 않고 계속 나오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학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나 교육적인 내용을 학생의 집에 자주 보내면서 음악에 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방학 맞이 행사나 이벤트 등도 좋다. 방학동안 쉬지 않고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위한 조그마한 선물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방학이 되기 전에 알림판을 통해 방학 동안 계속 학원에 다니는 학생에게 선물을 줄 것이란 광고를 하고, 선물을 두 가지 정도 준비한 후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고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선물은 비싸지 않으면서도 평상시 구입하기 어려운 학용품이 좋다. 이러한 물품을 인터넷에서 한꺼번에 구입해 놓으면 선물로 사용하기에 아주 좋다. 요즘 아이들은 선물을 좋아하면서도 눈이 까다롭기 때문에 뭔가 특이한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렇듯 작은 선물은 아이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피아노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켜주는 면에서 효과적이다.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선물이나 전단을 돌리는 것보다 지금 있는 아이들에게 잘해주는 마케팅이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방학이 주는 여유로움 속에서 학원 아이들과 조금 더 친분을 쌓아 두면 앞으로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다.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게임을 같이 해주는 것도 좋다. 우리학원에서는 작은 사이즈의 오목판을 구입해서 시간이 남을 때 아이들과 승부게임을 했었는데, 아이들과 친해지는 데 한몫을 단단히 했다
.
자! 방학처럼 불리한 기간에도 학원이라는 요새는 지켜져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12월] 학원운영 노하우

강사 선생님의 중요성 - 강사 선생님과 역할 분담하기

강사 선생님의 역할이 학원 운영에 있어 그렇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는 없으나 그분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거나 부족할 때는 학원에 손실이 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느낀다. 또한 때때로 학원을 운영하는 데 힘에 부치거나 새로운 아이템이 없을 때 강사 선생님의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받아들이고 적용해서 학원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탤 수가 있다.

 우리 학원의 경우, 전에 있던 선생님이 안 좋은 인상을 주었기에 학원의 이미지는 한동안 정체되어 있는 분위기였다. 새로 온 선생님과 나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서로의 장점을 살려서 역할분담을 하며 조금씩 학원을 다시 일으킬 준비를 했다. 그 선생님은 아이들도 잘 지도했지만 학부모나 아이들 관리를 더 잘했기에 그 부분을 집중공략하고 나는 아이들 지도에만 전념했다.

 아이들이 결석을 할 경우, 강사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자주 전화를 하며 아이들의 문제나 학부모가 원하는 것을 일일이 체크하였고, 최대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는 등 요구 조건들을 최대한 맞춰줌으로써 학원에 대한 불만을 최소화시켜 나갔다. 강사선생님이 관리 부분을 철저히 하고 나는 아이들의 피아노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자 그 효과가 100%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금만 실수를 해도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게 현실인데, 학원에 대해 일체 불만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학원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자 아이들이 새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다. 사실 아이들이 새로 등록을 하더라도 나가는 아이가 있다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일단 나가는 원생부터 막으면 의외로 아이가 쉽게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게 된다. 학원 아이들을 잘 관리했을 뿐인데, 아이들이 학원을 재미있게 잘 다니는 것은 물론, 어느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주위의 친구들까지도 점차 몰고 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신규모집도 중요하지만 지금 다니고 있는 학원생관리가 결국 더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이렇듯 강사선생님이 학원의 실무적인 일(지속적인 전화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사랑과 지속적인 관심을 주고 개인적인 친분을 쌓으면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을 꼼꼼히 거의 도맡아서 했기에, 나는 지도하는 데 좀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교육비, 교재비, 미납된 교육비를 받는 일, 전화 받는 일, 출석체크와 시간 체크 등등의 번거롭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들이 많다보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대충하거나 그들을 소홀하게 대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니 이러한 힘든 일은 서로 분담함으로써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오랫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상태로 일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대부분의 학원이 아이들 관리부분이나 지도하는 것을 둘 다 완벽히 잘 하기에는 사실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일을 나눠서 각자 맡은 분야를 전담하는 것이 훨씬 부담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학원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

 어떤 선생님이든지 내 마음에 꼭 드는 선생님은 거의 없지만 그 선생님이 잘할 수 있는 장점을 찾아서 살려주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해 주면서 학원의 특성에 맞게 맞추어 나간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강사 선생님을 단지 아랫사람이라고 생각지 말고 내편에서 일하고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으로 느낀다면 강사 선생님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학원에 대해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