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1월 2016

[1월] 음악탐구

오페라 : 선율과 어우러진 극적 긴장감의 총체적 예술세계

-귀가 트이는 클래식 中-

막간에 음악을 삽입한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오페라의 원시적 형태 발견

감정이 고조될 때 인간은 그것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자 한다. 흥에 겨울 때 덩실덩실 어깨춤이 올라가거나 자기도 모르게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는 것은 인간 본연의 욕구에서부터 나온다. 오페라도 마찬가지다. 연극을 음악으로 엮어내는 오페라는 우리의 삶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과 감정을 극적인 효과를 통해 전달해 준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연극 사이사이에 음악을 삽입하여 그 분위기를 고조시키곤 했다. 이 같은 전통은 중세 종교극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우리는 오페라의 원시적인 형태를 찾아보게 된다.

오페라에는 문학이 지니고 있는 시적인 감수성이 연극의 효과로 극대화되어 음악이라는 매체를 타고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 극적인 효과와 시정, 화려한 무용과 의상이 독창, 중창, 합창,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루는 오페라는 실로 모든 예술 분야를 망라하여 이루어 낸 하나의 거대한 건축물과 같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흔히 오페라가 주는 화려한 인상이나 겉모습에 이끌린다.

그러나 오페라의 참맛은 극적인 내용과 구성, 연출 등등이 음악이라는 매체 안에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하나의 예술작품을 빚어내는가를 아는 것이다. 오페라에서 음악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연기, 연출, 무용, 의상, 소도구 등이 보조를 맞춰주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연주라도 그 빛을 잃고 만다.

오페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순간적인 경험 속에 총체적으로 포착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번역된 외국 오페라를 감상할 경우, 극이 주는 대강의 분위기와 줄거리를 이해할 수 있지만 원어가 지닌 미묘한 뉘앙스와 음악적 의미의 상관관계는 놓쳐버리고 만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청중들이 원어의 의미를 알고 원본 그대로 연주되는 오페라를 감상하는 것이다. 혹은 서구 오페라의 전통과 기교를 우리 음악 풍토에 충분히 받아들이고 소화하여 우리말로, 우리 감성에 맞는, 우리 자신의 오페라를 만들어 즐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두가 현실적으로 당장에 실현될 수는 없기에 우리나라 오페라의 청중들은 어느 정도 한계를 감수하고 감상에 임할 수밖에 없다.

 

레치타티보와 아리아의 상반된 감정 보여준 <피가로의 결혼>

오페라를 들어 보면 극의 줄거리를 풀어가는 대화 부분과 가곡처럼 온전한 노래로 이루어진 부분으로 나뉜다. 오페라에서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레치타티보’는 언어가 지닌 높낮이와 강세에 바탕을 두고 쓰인다. 이 레치타티보는 ‘아리아’라고 하는 노래곡과는 대조적이다.

오페라의 아리아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이나 심적 상태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소나타나 교향곡의 ‘클라이맥스 포인트’처럼 ‘레치타티보’를 통해 고조된 극적 긴장감이 ‘아리아’ 부분에서 절정에 이르게 된다. 이는 마치 억눌린 감정들이 한순간에 폭발하는 것과 같다.

오페라의 인물들은 대부분 극적인 상황 속에 둘러싸여 있다.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 주는 한계 상황이라든지 등장인물들 간의 오해, 갈등, 사랑, 미움, 질투 등 강한 감정들이 서로 얽혀 들어 극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같이 상반된 감정이나 갈등들은 흔히 아리아를 부르는 각 성부의 대조적인 움직임을 통해 드러난다. 오페라의 아리아를 들으면서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이 서로 어떻게 극적인 긴장을 드러내고 해소하는지 주의해 보자.

다음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아리아의 일부다. 이 곡은 모두 여섯 명이 부르는데, 서로 상반된 감정을 드러내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악보 54] 모차르트  중 아리아

[악보 54]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중 아리아

 

 

 

 

 

 

 

가장 윗 성부를 노래하는 주인공 수잔나는 물 흐르듯 유연하고도 서정적인 선율을 통해 그녀의 기쁨을 드러낸다. 수잔나와 더불어 4성부의 중창을 노래하는 사람들도 그에 동참하여 즐거움을 함께 나누게 되는데, 이는 숨 가쁘게 움직이며 분노를 토해내는 공작과 재판장의 이중창과 잘 대조되어 있다.

<피가로의 결혼>은 모차르트가 처음으로 만들어 낸 ‘오페라 부파’(opera buffa)이다. 오페라 부파는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와 반대로 희극적인 내용의 대본에 바탕을 두고 쓰인 오페라를 말하는데, 후에는 이 둘 사이의 구분이 차츰 흐려진다.

오페라에서 오케스트라 반주는 극적인 분위기로 인물의 성격과 다양한 감정들의 교차를 암시해 준다. 레치타티보나 아리아를 잘 들어 보면 미묘한 감정의 변화들이 오케스트라의 보조로 인하여 효과적으로 드러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오페라에서 오케스트라의 역할은 비단 반주로 끝나지 않고, 서곡이나 간주곡 등을 통해 앞으로 닥칠 사건들을 미루어 짐작하게 하거나 지나간 일들을 다시 상기시킨다. 혹은 극 중에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내용들을 보완해 주기도 한다. 비제(Georges Bizet)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은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상이한 분위기와 인상 등을 몇 가지 주제에 담아 교묘히 결합시키고 있다.

[악보 55] 비제  서곡

 

 

음악탐구2

음악탐구3

[악보 55] 비제 <;카르멘>; 서곡

 

 

 

 

 

 

 

 

 

https://youtu.be/SX4bJdGc2a4

비제의 작품 <카르멘>은 프랑스 오페라지만 스페인이 배경이다. 악보 55에서 보이듯이 이 서곡은 마치 스페인의 투우장을 연상시키듯 정열적이고도 힘에 넘치는 움직임으로 시작하여 듣는 사람의 마음을 일순간에 사로잡아 버린다. 이렇게 시작된 서곡이 마지막 주제에 이르러서는 음침하고 스산한 분위기의 동기들로 이루어져 흐르는데 이는 앞으로 다가올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예시하는 듯하다.

비제의 <카르멘>은 사랑, 욕구, 질투, 증오, 죽음과 같은 강렬한 주제들이 음악이라는 매체를 통해 극화된 좋은 예다. 이 작품이 베르디의 <아이다>, 푸치니(Giacomo Puccini)의 <라 보엠>과 함께 음악 애호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로 손꼽히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보편적 인간을 통해 전형성 발견한 베르디

19세기에 이르러 이탈리아는 오페라의 황금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탈리아에 갔더니 푸줏간 주인도 오페라 아리아를 흥얼거리더라.”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탈리아에서 이처럼 오페라가 국민 대다수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게 된 것은 이 시기에 활동했던 로시니(Gioacchino Rossini), 도니제티(Gaetano Donizetti), 푸치니, 베르디 등 재능 있는 작곡가들 덕분이다. 이 중에서도 베르디는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오페라의 흐름을 홀로 장악하다시피 한 작곡가다.

베르디의 음악세계는 흔히 바그너의 음악극에 대비하여 거론된다. 이 두 위대한 작곡가는 거의 같은 시대를 풍미하면서 오페라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던 인물들이다. 그러나 이들이 오페라를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음악적 이상은 서로 상통되는 점이 별로 없다.

베르디는 바그너가 내세운 새로운 음악적 이념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베르디는 바그너와는 달리, 뜬 구름 잡는 듯한 추상적인 상징주의를 배제하고 인간의 삶에 뿌리를 두고 전개되는 실제적인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졌다. 셰익스피어, 실러, 빅토르 위고 등은 베르디가 오페라를 만들어 낼 때 곧잘 영감의 원천을 제공한 작가들이다.

베르디 오페라의 백미는 듣는 이의 마음을 매료시키는 사랑스러운 아리아이다. 베르디만큼 노래하는 사람을 소중히 다룬 오페라 작곡가도 드물다. 베르디 오페라에서 노래하는 사람들은 오페라의 중심에서 전체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 베르디 오페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하나가 개성이 뚜렷할 뿐 아니라, 보편적인 인간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베르디의 주요 관심사가 무엇보다도 오페라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있는 만큼, 이들은 언제나 오페라 전체에서 가장 돋보이는 위치를 차지한다. 예를 들어, 바그너는 오페라가 지닌 극적인 요소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데, 이 때문에 그는 오케스트라의 역할을 보다 강조하는 태도를 견지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바그너의 오페라에서 노래하는 사람들은 마치 오케스트라와 경쟁하기라도 하듯이 투쟁적으로 노래 불러야 한다.

바그너의 음악극을 들어 보면 노래하는 사람들이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음향을 뚫고 나오려고 허우적거리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베르디의 오페라에서는 없는 일이다.

베르디의 오페라에서 노래하는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오케스트라 위에 군림하는 위치를 시종 유지하거나, 오케스트라 역시 겸손한 자세로 이들을 보조하여 더욱 빛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베르디의 주요 오페라 작품으로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 <오텔로>, <아이다>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아이다>는 이국적인 배경에서 오는 색다른 분위기와 풍물, 화려한 무용 등으로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하면서 음악적으로 빼어나 완벽한 ‘그랜드 오페라’(Grand Opera)라는 찬사를 받는 작품이다. <아이다>의 서곡은 다음과 같은 서정적인 선율에서 나온 것이며, 작품 전체에서 주인공인 아이다의 비극을 연상시키게 한다.

[악보 56] 베르디  서곡

[악보 56] 베르디 <아이다> 서곡

 

 

 

 

https://youtu.be/b8rsOzPzYr8

[1월] 이벤트

1. 신간 도서, 읽고 싶어요~!

1월의 신간 도서 중 읽고 싶은 도서와 사연을 댓글로 정성껏 달아주세요.
총 5분을 추첨하여 신청하신 도서를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1 신간 도서 보기 click!

 

2. 레슨 후기 남기고 도서 받자~!

하농-in-Joy-표지

도서 자세히 보기

'석세스 레슨 포인트'를 활용하여 피아노 레슨을 해보세요! 레슨하며 느꼈던 점, 효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아래에 댓글로 달아주시면 3분을 선정하여 도서 <하농 in Joy>를 드립니다.
'1월 석세스 레슨 포인트' 글 읽고 후기 남기러 가기 click!

[1월] 석세스 레슨 포인트

피아노 석세스 레슨과 테크닉 4급 26~27쪽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by Johann Strauss, Jr.)

 

 레슨 포인트 

  1. 준비연습:
    a. p. 2의 손목과 팔 돌리기를 피아노 뚜껑위에서 연습해 볼까요? 2번, 3번 손끝을 동시에 뚜껑에 고정하고 그림의 방향과 같이 움직이면 됩니다.

01_석세스

 

 

b. 22-23 양손 D장조 음계 연습을 합니다.

02_석세스

 

  1. 듣기
    a. CD를 들으며 왈츠의 왕으로 알려진 요한 스트라우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왈츠(Waltz) 는 ‘돌다’라는 뜻을 가진 춤으로 Round Dance였다고 합니다.

     


    b. 3박의 느낌을 편안하게 느끼도록 선생님, 친구와 가볍게 춤을 추어도 좋습니다.
    잔잔하게 시작된 선율이 25마디의 클라이맥스를 향해 고조되어 화려하게 마무리되는 음 악의 구조를 동작으로도 표현해 볼까요?

 

  1. 연주
    a. 오른손의 멜로디들은 첫 음에서 손목을 돌려서 무게이동한 후 긴 박을 지속하며 프레이즈 를 맺는 형태입니다. 왼손의 반주를 끝까지 잘 듣고 프레이즈의 끝에서 손목을 살짝 들어 올려 다음 프레이즈의 첫 음을 가볍게 스타카토로 연주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03_석세스 04_석세스

 

b. 왼손의 왈츠반주는 첫 음에서 팔을 떨어뜨리고 스타카토는 건반을 밀어서 팔을 들어올리며 Push off로 연주할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1. 마무리 학습
    a. 왼손의 반주를 마디 18~20의 리듬으로 처음부터 바꾸어 연주해보세요. 또 다른 느낌으로 연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b. 1988년 왈츠를 연주하는 The Johann Strauss Orchestra를 창단한 Andre Rieu의 많은 연주영상들은 왈츠의 묘미를 더욱 생생하게 느끼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1월] 교육&세미나

서울 <피아노석세스 & 실용재즈의 활용> 소개 세미나

▷ 일시 / 2016.01.23(토)

▷ 시간 / 오전10:00~12:00

▷ 강사 / 김은경, 안소영 강사

▷ 장소 / 백석예술대학교 리사이틀 홀 (자유동 지하 101호) 지하철 2호선 방배역 2번출구

▷ 문의 / 02-333-5312

▷ 수강료 / 1만원(교재 증정)

▷ 입금계좌 / 농협 301-0070-0971-11(김재선)

▷ 세미나 신청하기

[1월] 예솔특강

『하농부터 재즈까지』

『하농부터 재즈까지』

전통 피아노 교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재즈 교재

 

흔히 『하농』으로 불리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C. L. 하농의 『기교 연습곡(The Virtuoso Pianist)』은 피아노 테크닉 연습을 위한 완벽한 과정을 단 한 권의 책으로 묶겠다는 목표 아래에 저술된 것이다. 『하농부터 재즈까지』는 바로 이러한 하농의 완벽한 접근법을 기초로 만들어진 책이다. 하농의 '다섯 손가락 패턴'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전통적인 하농의 연습 패턴에 재즈 악센트를 덧붙이고 블루스 음계도 소개한다. 부기 베이스, 컴핑, 컨템포러리 스윙 베이스 등의 왼손 반주 테크닉도 포함되어 있다. 완벽한 재즈 연주를 위한 손가락 연습, 그리고 악보 읽는 연습이 마련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하여 배우는 사람들은 기본 재즈곡부터 대중가요집까지 연주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재즈 악보 읽기

: 코드 기호와 리드 시트 읽기

02_예솔특강

세븐스 코드(7th Chord, 7화음)

03_예솔특강

슬래시 코드

04_예솔특강

 

위에서 배운 코드를 응용하여 리드시트를 보고 연주해 봅시다.

05_예솔특강

[1월] 학원운영 노하우

전화 상담

『피아노 학원 운영 노하우』중에서

 

. 이정민 원장
숙명여대 음대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현) 이정민 음악학원 원장

 

학원에 관해 좋은 소문이 많이 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학부모와의 전화 관리가 학원 소식을 알리고 지속적으로 이미지 관리를 하는 데 한 몫을 차지한다. 아이들이 결석을 하여 학부모에게 전화를 하게 될 때에는,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학원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요즘은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이 많아서 직접 학원에 찾아오기 쉽지 않은데, 그럴 때는 전화를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학원에서 그 학생에게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학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요즘 돌아가는 소식을 듣기도 하며 의외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학원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전화 통화를 통해 아이들의 상태를 파악하기도 한다. 선생님에게는 전혀 티를 내지 않았지만 요즘 학원 다니는 것을 싫어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학부모를 통해 들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바로 그 학생에 대해 관리에 들어가야 하며, 그래서 학원에 대한 관심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


우리학원에 새로 등록한 아이가 있었는데, 좀처럼 결석하는 일이 없다가 어느 날 결석을 했다. 학원에 나오게 된지도 얼마 되지 않았기에 겸사겸사 전화를 했더니 그 학부모가 놀라는 것이었다. 피아노학원에서 이렇게까지 관리를 하냐며 말이다. 다른 피아노학원에 다녔을 때는 아이가 결석을 할 때도 전화하는 적이 없었고 아이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는 말도 해주면서, 피아노학원에서 본인의 아이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것에 상당히 기뻐했다. 나는 당연하게 생각하고 한 일이었는데, 상대방에게는 그것이 특별한 관심이 되어 만족을 불러일으킨 것이었다.


전화로 학부모와 소통하는 역할을 한 선생님에게 전담시키는 것도 좋다. 상담을 잘하는 선생님이 맡아서 전화를 하는 것이 좋은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말을 잘하지 못하는 선생님이 전화를 하면 자칫 학부모와 의사소통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전화 상담이 역효과를 가져온다면 아니 한 것만 못한 것이 된다. 전화는 얼굴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목소리만으로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므로, 특별히 상담 요령을 익힌 다음에 학부모와 통화를 해야 한다.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생길 수도 있으며 학부모와 감정싸움까지 붙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전화 상담이기 때문이다.

학원에서는 할 말이 있어도 곧이곧대로 말하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지만, 그래도 인내를 가지고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내용을 전달하고 이해시키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학부모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해야 한다. 학부모가 전화를 통해 어떤 문제를 제기한다면 거기에 대해 수정하고 바꿀 수 있는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부모는 내편이 되어 준다. 내 편이 많아질수록 학원의 디딤돌이 단단해진다.

 

학원운영 테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