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학원 운영 노하우

레슨 1. 이런 선생님이 필요해요!

다섯 번째 : 열정에 불을 붙여주는 선생님

 

전에는 피아노를 지도할 때 무작정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피아노를 가르칠 때 사용하는 교재도 다 비슷비슷했다. 하지만 피아노를 가르치는 방법을 이론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피아노 교수학(페다고지)이 발전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여러 출판사에서 체계적인 피아노 교재가 출판되었고, 그 교재에 대한 세미나도 많이 열렸다. 교수법에 입각한 지도, 아이의 수준별 맞춤 교육은 레슨의 수준을 끌어 올렸다. 이렇게 노력한 선생님들은 다른 선생님들의 레슨을 보게 될 때에 그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예전에 바이올린 레슨을 받은 적이 있다. 바이올린을 가르쳐줄 선생님을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한 선생님은 나의 수준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전공하려는 학생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하였다. 지나친 열정으로 인해 높아진 난이도는 의욕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낳았다.

그 후에 만난 선생님은 내가 바이올린을 배우려는 이유를 잘 이해하고 이끌어주었다. 같이 연주를 하면서 내가 잘하지 못하는 부분은 부분연습을 시켜주는데, 귀찮았을 텐데도 따로 연습을 하는 그 부분까지 함께 연주를 해주었다. 이런 식으로 레슨을 받으니 어려운 부분을 극복하기 쉬워졌다. 이 선생님에게 사정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레슨을 그만두고 다른 선생님을 찾았는데, 이후에 만난 선생님은 너무 쉽게만 레슨을 해나가려는 스타일이었다. 내가 전공할 것이 아니라고 해서 지나치게 대충하려는 경향이 있었고, 모범 연주를 들려주지 않으면서 말로만 연주를 설명하려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레슨 받는 것을 그만두었다. 이제는 레슨을 한 번만 받아 봐도 레슨을 지속할 것인지 다른 선생님을 구해야 할 것인지 금세 파악할 수 있다. 피아노도 이와 같다.

학생들을 끌어주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에 불을 붙여주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먼저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해야 한다. 피아노를 지속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것이 선생님으로서 꼭 해야 할 일이다. 피아노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조차 선생님에 따라 얼마든지 열정을 갖는 학생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비록 어리지만 선생님의 자세를 보고 따라하게 되어 있다. 열정을 가지고 좋은 마음으로 학생을 대하는 선생님을 만나면, 아이들 역시 열의와 열정을 가지고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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