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음악 탐구

피아노가 돋보이는 명곡 탐방 (5)
-협주곡-
『20세기 명연주가 명곡·음반』 중에서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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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 K.466

 모차르트의 30곡에 가까운 피아노 협주곡 중 K.406을 시작으로 한 후기의 8개 작품은 창작력이 고조된 시기의 완성도 높은 명작이다. 제 20번은 최초의 단조의 조성을 지닌 피아노 협주곡으로서 제21번과 더불어 가장 애호되고 있다. 1785년 제21, 22번 협주곡과 함께 작곡되었다. 어둡고 격렬한 감정과 낭만적 색채가 짙은 작품으로 베토벤, 브람스도 즐겨 연주하여 이 작품을 위한 카덴차를 남겼다. 따뜻한 정감의 제2악장 로망스도 아름답지만 저음 현의 꿈틀거림 속에 불길한 예감으로 둥둥 떠다니는 마음을 그린 제1악장 도입부가 매우 인상적이다.

 

-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C장조 K.467

 1785년 빈에서 첫 작품인 K.466을 작곡한 지 1개월 만에 완성하여 예약된 연주회에서 모차르트 자신의 피아노로 초연된 작품이다. 전작의 비창미와는 대조적으로 빈 청중의 취향에 맞추어 청명한 서정미가 넘친 이 작품은 안단테 제2악장의 가요풍의 선율로 더운 유명해졌다. 이 선율은 영화주제가로 사용되어 널리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42

- 피아노 협주곡 제4번 G장조 op.58

 작곡가의 창작의 원숙기인 1807년에 작곡되었다. 이 시기를 전후하여 교향곡 제3, 4, 5, 6번, 바이올린 협주곡, 오페라 <피델리오>, 피아노 소나타 <발트슈타인> <열정> 등의 중기의 걸작이 쏟아졌다. 이 작품은 제5번 <황제>와는 대조적으로 서정적(제1악장)이며 내면적(제2악장)성격을 지니고 있다. 독주 피아노로 곡이 개시되고, 제2악장이 간주곡처럼 짧고, 휴지 없이 제3악장으로 이어지는 등 협주곡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였고 관현악도 보다 충실한 내용을 갖추었다.

 

-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장조 op.73 황제

 작곡가의 창작력이 최고조에 달하던 1809년에 작곡된 제5번은 화려하고 웅대한 위용과 독창적 내용을 지닌 고금의 피아노 협주곡의 걸작이다. 그 당당함이 마치 제왕을 연상시킨다 하여 누군가 <황제>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이러한 남성적 면모 외에 제2악장을 비롯하여 섬세하고 우아한 표정을 곳곳에 담고 있다. 독주 피아노의 화려한 카덴차로 시작한 것은 그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였으며 제2,3악장은 휴지 없이 연결되어 있다.

 

J.S.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43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BWV.1046~1051(전 6곡)

 쾨텐 시대인 1721년에 작곡되어 브란덴부르크 공 크리스티안 루트비히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합주 협주곡 형식으로 작곡되었는데 곡마다 악기 편성이 다양해 순수한 음악의 즐거움이 자유분방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그 속엔 작곡가의 인격에서 우러나온 열정과 힘이 내재되어 있다. 이것은 그 이전의 코렐리나 헨델의 합주 협주곡이 있으나 능가하는 이 분야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 쳄발로 협주곡 제1번 d단조 BWV.1052

바흐는 라이프치히 시대인 1730~33년에 모두 13곡의 쳄발로 협주곡을 작곡했다. 이것은 자작 또는 타인의 작품 편곡이 대부분이다. 쳄발로 1대용이 7곡, 2대용이 3곡, 3대용이 2곡, 4대용이 1곡으로 되어 있다. 13곡 중 가장 잘 알려진 이 작품은 잃어버린 바이올린 협주곡의 편곡으로 추정된다.

https://youtu.be/ghgalGOvXt0

 

브람스 (Johannes Brahms 1833~1897)

44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d단조 op.15

 브람스 최초의 대규모 관현악 작품으로 1858넌(25세)에 작곡되었다.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작곡 후 이것을 교향곡으로 개작하기 위해 1악장까지 마무리 했으나 뜻을 바꾸어 피아노 협주곡으로 완성하였다. 그런 탓인지 2악장 구성임에도 연주시간이 50분가량 되는 대곡으로 교향곡적 성격이 강해서 피아노 독주를 가진 교향곡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독주 피아노는 어려운 기교를 요하며 관현악은 다소 거칠고 미숙하지만 젊음의 열정과 판타지적인 서정이 풍부하다. 제2악장 아다지오는 명상적 아름다움이 넘친다.  

 

- 피아노 협주곡 제2번 B♭장조 op.83

 제1번 협주곡 이후 20여 년이 지난 1881년에 완성한 원숙기의 걸작이다. 두 차례 이탈리아 여행 후 작곡된 이 협주곡은 몇 가지 특징적인 양상을 갖고 있다. 즉 교향곡처럼 4악장 형식으로 되어 있고 관현악은 교향악적 울림을 지녔다. 또 웅대하면서도 치밀한 스케일에 피아노를 관현악에 융합시키는 조형감 등으로 인해 이 작품은 마치 피아노 독주부를 가진 교향곡 같은 인상을 준다. 독주 피아노는 관현악에 대등하게 맞설 만큼 고도의 연주 기교와 힘이 필요하다. 나만의 말대로 이 곡은 피아니스트에게 땀과 피를 요구하는 난곡 중의 난곡으로 알려져 있다. 어둡고 중후한 성격의 전주 중 독주 바이올린, 첼로의 주제가 아름다운 제3악장 안단테는 차분한 남구적 시정이 넘친다.

 

1 comment for “[4월] 음악 탐구

  1. 김난희
    2015년 4월 7일 at 5:57 오후

    협주곡에 대한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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